"2030년 순환자원 사용량 58%까지 확대"
2027년부터 시멘트산업 사회공헌재단을 브랜드화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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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회사는 약 17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친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1% 감축하고, 2050년엔 54% 감축하는 '탄소 중립'을 달성키로 했다. 지난해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8% 감축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 생산 연료의 34%를 화석연료에서 순환자원으로 대체했으며 2030년엔 순환자원 사용량을 58%까지 확대키로 했다.
연구개발(R&D)도 확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중 하나인 '소성로에서 사용하는 유연탄 연료를 합성수지로 대체' 연구과제에 지난해 7월부터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산물 처리와 동시에 탄산광물화 기술인 CCUS(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 기술이 동반되는 연구인 만큼, 향후 탈탄소 산업 구조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에도 적극적이다. 삼표시멘트는 2004년 설립한 폐열회수발전소를 통해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고온의 열풍을 보일러의 열원으로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엔 폐열회수발전소를 통해 약 6만 6000MWh의 전력을 생산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에너지로 삼척공장 총 전력 사용량의 8.3%를 대체함에 따라 약 3만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2026년까지 그룹의 전문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2027년부터는 시멘트산업 사회공헌재단을 브랜드화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거듭나게 할 계획이다.
그룹사 간 시너지를 통해 ESG 저변도 확대해 나간다. 현재 삼표그룹은 골재부터 시멘트, 레미콘, 사전제작 콘크리트(PC)까지 건설기초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부동산 개발 사업 및 로봇주차 등으로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성수공장 레미콘 부지를 활용, 서울 성수동 일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셈페르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로봇주차 솔루션 '엠피시스템'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엠피시스템은 운전자가 별도 하차 공간에 내리면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올려 주차 격납실로 옮기는 방식이다. 같은 면적이라면 기계식 주차설비보다 주차 가능 대수도 20~30% 늘어나고, 초보운전자나 고령자 등 운전이 미숙한 사람들이 주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삼표시멘트는 2019년 20억원을 투입해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 시설을 건립해 강원 삼척시에 기부했다. 이를 통해 생활폐기물이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시멘트 생산 연료인 유연탄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비산 먼지 저감 노력과 함께 밀폐식 석탄재 이송 설비를 개발하고 지난해 8월부터 가동했다. 지난해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항에 시멘트 전용선을 투입하기도 했다. 최근 저탄소 친환경 특수 시멘트인 '블루멘트'의 새로운 BI(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친환경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국내 시멘트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 특히 업계 최초로 한국ESG기준원의 '2023년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 구축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 조성을 통해 ESG 경영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