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대한항공은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기본합의서(MA)를 체결했다. 인수 대금은 4700억원으로 책정됐다. 에어인천이 교부금을 지급하고 아시아나항공에서 물적분할한 화물사업부를 인수해 바로 합병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기본합의서 체결을 토대로 유럽 경쟁당국(EC)에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EC는 앞서 유럽 일부 노선 양도,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을 조건으로 내걸고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C는 매수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내린다.
EC 승인까지 받으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신주인수 계약 거래를 종결하고, 인수 이후 화물 사업부 분할 매각을 이행한다. 신주인수거래 종결일부터 6개월 내에 화물매각 거래도 종결될 예정이다.
에어인천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 인화정공으로 컨소시엄을 이뤘다. 기존에 예고됐던 투입 자금은 4000억원 안팎으로, 향후 추가 투자자 확보가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