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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비상경제점검회의 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와 '중동 위기 고조'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세계 경제가 혼돈에 휩싸였다"며 "국내 증시도 사상 최대 폭락을 거듭하다 어제 겨우 반등했지만 시장의 혼란과 불안은 여전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직무대행은 "극심한 고금리, 고물가의 장기화로 내수 침체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0.2%'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또)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는 '티몬·위메프 사태'도 앞으로 국내 소비를 더욱 위축시킬 게 명약관화하다"고도 했다.
박 직무대행은 그러면서 "민생경제가 더는 손쓸 수 없는 중병 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경제 비상상황 대처 관련 여야 영수회담 개최 △정부·국회 상시적 정책 협의 기구 구축 △민생 입법 관련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중단 등을 정부여당에 제안했다.
박 직무대행은 재차 "대한민국 경제가, 그리고 국민의 삶이 풍전등화 상황"이라며 "특히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 경제를 구하기 위한 민주당의 제안을 대승적으로 수용하길 바란다"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