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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6일 미지급 대금으로 피해를 본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피해 구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티몬·위메프 입점 피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피해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상공인의 자금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고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 지원 규모와 방법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산 중단으로 인한 연쇄 부도 등을 막기 위해 피해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7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긴급 투입한다. 자금은 '이커머스 입점 피해 회복자금'과 '희망동행자금'으로 나뉜다.
이커머스 입점 피해 회복자금은 기업당 최대 5000만원(미정산 금액 이내)을 지원하며 1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보증료 포함 연 3.5%의 고정금리로 지급한다. 희망동행자금은 기업당 최대 1억원의 대환대출 방식으로 이자 차액 2%를 보전하고 중도상환수수료와 보증료를 면제한다.
정부 대책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영해 중복지원을 예방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절차와 서류 간소화로 당초 영업일 기준 7일 걸리던 것을 4일 이내로 단축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시는 자금 지원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경영지원과 금융지원을 동시에 진행한다. 경영개선전문가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1대1 맞춤형, 횟수 무제한 컨실팅을 진행해 경영안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관련 신청은 오는 9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체 플랫폼 입점과 판매 활성화 기회를 제공해 매출 회복을 돕는다. 대체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위해 1대1 유통사 상담회를 오는 11월까지 매주 상시 운영한다. 슈퍼서울위크도 개최해 피해 소상공인 500개사의 제품을 대상으로 상위노출·홍보배너 운영, 최대 100만원 상당의 소비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송호재 민생노동국장은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 판로, 경영 지원 등 시의 가능한 모든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 피해구제에 집중하겠다"며 "향후 피해 장기화에 대비한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