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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이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의 고용 쇼크 등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볼 때 미 연준조차 금리 인하 적기를 놓쳤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한은이 미 연준에 앞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 연준은 금리 인하를 지난 7월 했어야 했는데, 적기를 놓치는 정책상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증시 급락 상황을 거론한 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이미 너무 늦었는데, 9월 빅스텝(기준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조정)까지 6주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달 2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하고, 미 연준의 9월 빅스텝 인하 이후 10월 초에 연이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8월부터 10월까지 2회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 4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부담, 내수 부진 타개를 위해 이번 달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 금리는 3.5%로, 한은은 12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