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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시의회는 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아 뽑지 못했던 운영위원장으로 이미애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후반기 의장단 싹쓸이한 것에 반발했던 민주당은 운영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 전원 불참하는 것으로 반대 의사를 대신했다.
개인사정으로 본회의장에 나오지 못한 김동관 의원을 제외한 14명 국민의힘 의원들만으로 진행된 투표에서 이미애 의원은 10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의장단 6석을 모두 국민의힘에 내어준 민주당은 실리를 택했다.
민주당은 상설위원회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민주당 의원이 맡는 것과 수적 열세에도 불구, 10명 정원인 윤리특위 위원 구성을 여야 5명씩 동수로 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후반기 모든 특별위원회의 위원장과 인사청문회 위원장을 민주당 위원으로 선임하는 것과 후반기 결산검사 위원은 민주당 의원으로만 선임키로 했다. 의장단에 1명도 포함시키지 못한 민주당은 의장단 회의 시 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 1인 등 2명이 참석하도록 했다.
여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하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후반기 개원 이후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해 파행을 이어왔던 시의회는 이날 원구성을 마무리해 정상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선환 의장은 "진통이 있었지만 후반기 의장단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합리적으로 시의회에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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