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지난달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118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했다. / 사진=중국경영연구소
사단법인 한중연합회 산하 ‘중국경영연구소’가 지난달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118회 차이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18일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의 폐막에 맞추어 중국경제정책 변화와 전망을 분석한 박승찬 한중연합회 회장은 서두에서 “20기 3중전회가 기존 관례를 깨고 9개월이 지난 시점에 개최 되었다는 것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내부 상황과 함께 미국·EU와의 무역갈등과 같은 글로벌 환경이 더해지면서 과거와 같은 뚜렷한 경제 청사진과 방향성을 찾지 못한 이유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과 신형거국체제(新型擧國體制) 운영 등 조세개혁을 통한 공동부유 실현, 세수함정(税收洼地) 정리와 인내자본(耐心資本) 확대라는 자유로운 생산요소 이동을 통한 전국 규모의 통일된 시장 구축 등 몇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향후 10년의 로드맵을 공보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특히 중국 시장을 새롭게 진입하기를 원하는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중국 공산당의 장기 경제 로드맵의 방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중국 특파원으로 근무하였고 현재 뉴스핌통신사에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 출간된 ‘10년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의 저자이기도 한 최헌규 본부장과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여러 사내 변호사를 거친후 현재 법무법인 율촌에 소속된 김정민 변호사는 향후 10년의 중국을 지배할 차이나 키워드에 대한 분석과 현재 변화되고 있는 중국 비즈니스 법률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김정민 변호사는 최근 중국의 법률 동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인터넷을 이용한 혼동 유발 행위의 금지가 강화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정부 차원의 새로운 법률 규제 등이 수립되고 있는 상황이니 이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 중국 진출의 기업 유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본인이 속한 회사의 상황에 따른 회사 유형 설립을 사전에 기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헌규 본부장은 본인이 직접 찍었던 여러 사진을 통해 중국의 중요 키워드를 설명하면서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면서 "한국이 중국을 바라보는 2분법적인 관점이 가지는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한국의 입장에서 실리 외교를 통해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하여 미중 패권 경쟁에서의 기회 요인을 확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욱 복잡해 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진행된 중국 공산당 3중전회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과 함께 향후 전세계가 나아갈 경제 정책의 방향을 가늠할수 있는 큰 정치 행사로 간주되고 있다. 중국과 경제 교역 규모가 큰 한국에 있어 발빠른 분석과 깊은 이해가 필요한 대상이기도 하다.
한편 한중연합회가 주최하는 '차이나 세미나'는 2013년 4월 1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월 개최되고 있다. 실무 기업 및 산업 전문가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통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진출을 기획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에게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