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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실질임금 335만원...물가상승 둔화에 두달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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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7. 30. 14:17

고용부 2024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월평균 (명목)임금 382만3000원…전년 대비 3.2% ↑
계속 오르는 물가
지난 7월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면서 물가수준을 반영한 체감 월급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늘었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35만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1만8000원(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해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내며,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100을 곱한 값으로 표기한다. 명목임금은 근로의 대가로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실제 지급한 금액으로, 5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82만3000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3.2%(11만9000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실질임금이 전년동월 대비 1.4%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도 소폭 늘면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올해 1분기(1~3월) 실질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했다. 1월부터 3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그동안 실질임금이 마이너스였던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3%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인데, 4월과 5월엔 3% 밑으로 떨어졌다"며 "소비자물가지수가 조금 더 안정이 되면 실질임금은 계속 플러스 쪽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해 2월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모두 전년동월 대비 3.1% 증가했으나 4월엔 2.9%, 5월은 2.7%로 증가폭이 줄었다.

올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201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1999만5000명)보다 12만8000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1만6000명) 등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3만명),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6000명) 등은 줄었다.

지난 5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3시간으로, 전년 동월대비 1.4시간(-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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