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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처인구 집값 상승세…일대 분양 예정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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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7. 30. 11:24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예정 및 GTX 구성역 개통 효과
HL디앤아이한라·대우건설, 내달 각각 새 아파트 선봬
용인 둔전역 에피트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 투시도./HL디앤아이한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에는 인근 수지구와 기흥구에 비해 개발이 더딘 곳으로 여겨졌지만 대규모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계획 등이 예정되면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용인 처인구 주택 가격은 누적 기준 0.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값이 0.48%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폭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지난 5일 6억원(13층)에 손바뀜됐다. 올해 1월 같은 평형이 5억3000만원(1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7000만원 오른 셈이다.

일대 아파트 청약시장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처인구 삼가동에서 분양했던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단기간 '완판'(100% 계약)된 것이다.
처인구 남사읍 일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 규모)와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416만㎡) 개발 사업에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들 초대형 반도체 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용인 구성역이 첫 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구성역에서 서울 수서약까지 14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연말 파주 운정역~서울역(창릉 제외), 2026년 서울역~수서역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서울 삼성역까지 완전 개통은 2028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용인시는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처인구와 경기 광주까지 38km 가량을 잇는 복선 철도를 놓을 계획이다.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이후 늘어날 인구나 물류 수요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전문가는 "용인시 처인구는 용인시에서 가장 개발이 늦은 지역이지만, 그만큼 개발 여력이 큰 지역"이라며 "산업 기반이 갖춰지면서 상승세를 탔던 판교, 동탄, 광교와 비슷한 추세로 부동산 시장이 움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일대에서 분양을 예고한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HL디앤아이한라는 내달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일대에서 '용인 둔전역 에피트'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27년 만에 브랜드를 바꾼 이후 용인지역에서 처음 분양하는 아파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 68~101㎡, 1275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경전철 에버라인 둔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교육 여건도 양호하다는 평가다. 둔전초·포곡중·영문중·고림중·포곡고·용인고·고림고 등이 인접하다.

아울러 대우건설도 처인구 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아파트를 같은 달 선보일 예정이다. 총 3700가구 대단지로 지어지며 전용 59~130㎡ 1681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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