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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값 안정 위해 1000억원 투입… 민간재고 5만t 소진

농협, 쌀값 안정 위해 1000억원 투입… 민간재고 5만t 소진

기사승인 2024. 07.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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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당정 협의서 나온 안정대책 일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 회복 목표
아침밥먹기 운동·수출 확대 등 추진 계획
서울 중구 소재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사 전경.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가 쌀값 안정을 위해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범국민 쌀 소비촉진 운동'을 올해 연말까지 추진한다.

29일 농협에 따르면 소비촉진 운동은 △범국민 '아침밥먹기 운동' △쌀 수출·판매 확대 △쌀 가공식품 시장 활성화 등이 골자다. 이는 지난달 민당정 협의회에서 쌀값 하락세를 막기 위해 발표한 '민간재고 15만톤(t) 해소방안'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농협은 현재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약 5만t을 소진하고, 코로나19 이전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을 회복해 쌀값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56.4㎏ 수준이다.

우선 아침밥먹기 운동의 경우 시·도 농협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연고기업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범농협 12만 임직원 아침밥먹기와 아침간편식 고객나눔 행사 등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진행하던 대학교 '천원의 아침밥', 편의점 '모두의 아침밥', 기업체 '근로자 아침밥' 등에도 참여 학교·유통업체·기업을 확대해 실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류열풍을 토대로 쌀과 쌀 가공식품 수출도 확대한다. 운송료 등 부대비용을 지원해 물량을 늘리고 냉동김밥 등 수출상품을 다변화해 현지 한인마트·식당 등에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쌀 가공식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리딩 히트상품을 개발하고 상표부착생산(OEM)을 확대하는 등 농협의 생산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쌀 가공식품을 생산·판매하거나 가공·주정용 쌀을 공급하는 농협을 지원해 쌀 가공식품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판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8~11월 우수 전통주와 쌀 가공식품을 발굴하는 품평회를 진행하고 12월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를 열어 우수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쌀 소비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어렵고 배고픈 시절 따뜻한 밥 한끼가 주는 위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며 대한민국은 밥심 하나로 지금의 경제발전을 이뤄냈다"면서 "밥심의 귀중함을 제자리로 돌려 놓기 위해 대대적인 쌀 소비촉진 운동을 펼쳐 쌀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쌀값 안정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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