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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는 28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토트넘과 양민혁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양민혁의 영입 사실을 공개했다.
강원 김병지 대표는 양민혁의 계약 조건에 대해 비밀 유지 조항이라며 세부 계약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유럽 무대에 직행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이적료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시안게임 등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조건도 계약 내용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2005∼2008년)와 손흥민(2015년∼)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 양민혁은 이번 시즌 K리그1 일정을 마친 뒤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8골 4도움으로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는 양민혁은 구단 유튜브 생중계에 나와 "오늘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손흥민 선배를 만났다. 영어 공부 잘하고 나중에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반 친구들에게도 이적에 대해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1 우승을 하고 싶다.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최우수선수(MVP)나 영플레이어상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