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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2024] 김우민, 박태환 이후 12년만 수영 올림픽 메달

[파리 2024] 김우민, 박태환 이후 12년만 수영 올림픽 메달

기사승인 2024. 07. 2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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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42초50로 올림픽 동메달
박태환 이후 12년만 쾌거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 획득<YONHAP NO-2169>
김우민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우민(22·강원도청)이 예선의 불안함을 완전히 씻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 끝에 주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벌어진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42초50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3분41초78)와 엘리야 위닝턴(호주·3분42초21)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우민은 2021년 런던올림픽 박태환 이후 12년 만에 한국 수영 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수영은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년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와 200m 은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에서는 메달이 없었다.

긴 공백기를 깬 첫 주인공이 황금세대의 주역 중 하나인 김우민이다. 박태환 외 올림픽 메달도 김우민이 처음이다. 김우민이 역대 두 번째 한국 수영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것이다. 평소 우상이라는 박태환의 뒤를 이으면서 한국 수영 역대 올림픽 메달은 5개로 늘었다.

이날 예선 부진 탓에 1번 레이스에서 출발한 김우민은 스타트 리액션 타임 0.62로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이후 금메달을 가져간 마르텐스와 줄곧 선두 경쟁을 펼쳤다. 김우민은 초반 200m가 좋은 선수인데 마르텐스가 오히려 근소한 차를 앞서는 레이스를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200m는 대접전이 벌어졌다. 특히 100m를 남기고 다른 선수들의 막판 스퍼트가 이뤄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우민은 약점이던 스퍼트까지 최선을 다해 2위권에서 경쟁했다.

마지막 약 10m를 남겨두고 위닝턴에게는 간발의 차로 역전을 당했지만 끝까지 추격을 뿌리치면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은 황선우 등과 힘을 합쳐 남자 계영 800m에서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게 된다. 이번 대회 6개 종목 출전권을 따냈던 김우민은 800m와 1500m 출전을 포기했다. 주종목인 400m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우민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마르텐스는 독일 수영 선수로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무려 3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돼 독일 영웅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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