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강화…4·10 총선 부정선거 전모 밝혀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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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이날 좌파 진영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에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또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10 총선 부정선거와 좌파 정당 해체 등을 주장하는 1천만 집회를 예고했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3시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안정게이트·동창게이트 앞에서 '평택 주한미군 수호 국민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무대가 설치된 경기 평택시 팽성읍 K6 사거리부터 팽성공원 방향 왕복 4차선 도로 176m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주한미군을 보호하라' '한미동맹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G2 국가로 만들자' 등을 외치며 양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연신 흔들었다. 이들은 또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는 민주노총 등 좌파 성향의 단체들을 향해 주장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김근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육군 대장 예편),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 등은 무대에 올라 좌파 진영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 4·10 총선 부정선거 등을 언급하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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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6.25 전쟁 이후 오늘날까지 전쟁 없이 대한민국이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한 것은 주한미군이 받쳐줬기 때문"이라며 "좌파 진형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나 우리가 주한미군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에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Go Together' 'Thank you America'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한미동맹을 지켜내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김근태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대표(육군 대장 예편)도 전 목사의 말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가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있었다"며 "주한미군은 우리의 생명줄이자 강력한 방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 목사는 이날 4·10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국회의원 192석이라는 부정선거를 했기 때문에 국회에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등의 장난을 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8.15 광복절까지 부정선거의 전모를 밝혀주시길 바라겠다"고 목청 높여 말했다.
전 목사 측은 지난 21대에 이어 올해 치러진 제22대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계속해서 자행되고 있다며, 선거 무효와 함께 재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목사 측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일부 지역에서의 투표 수 차이 △사전투표와 당일 투표 문제 등 크게 2가지로 압축된다.
이날 전 목사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장학일 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는 "부산, 제주도 등 각 지역을 돌면서 자유통일당이 총선에서 득표한 수를 확인한 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0표라고 발표한 것과 다르게 유권자 투표가 확인된 지역이 있었다"며 "당연히 자유통일당의 득표 수가 계상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불가능한 통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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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목사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당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천만 시민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그는 그동안 주장해왔던 4·10 총선 부정선거 수사를 비롯해 좌파 정당 해산, 복음자유통일 등 크게 3가지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안보단체는 이날 집회에서 대한민국의 자주 국방을 위해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근태 대표는 "한미동맹이라는 생명줄을 끊으려는 반국가세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광화문 세력이 이러한 세력을 잡을 수 있고, 타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방 세력들이 북핵을 막아내지 못해 우리나라는 벌거벗은 상태"라며 "우리도 자체 핵무장을 주장해야 하며 8월 15일 광화문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도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8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천만 집회를 열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