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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최근 홍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홍 회장은 2021년 11월에도 한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홍 회장은 머니투데이 법조팀장을 지낸 김만배 씨의 선배로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김씨에게 수 차례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 원을 빌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김씨는 2021년 검찰에서 "홍 회장이 단기간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으나, 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홍 회장 역시 같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50억 클럽' 의혹은 대장동 사업 투자자인 화천대유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거액을 받거나 받기로 약정한 인사들이 있다는 내용으로 2021년 9월 처음 제기됐다.
홍 회장 외에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권순일 전 대법관도 포함됐다.
검찰은 첫 조사에서 홍 회장을 상대로 돈거래 경위 등을 파악한 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사건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