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는 물론, 주민 재산권도 침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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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훈(상동·대동면·삼안·불암동) 김해시의원은 2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대동면을 파괴할 풍력발전소 사업을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동면의 풍력발전 사업은 2023년 5월 19일 ㈜김해풍력발전이 산업통상자원부에 풍력발전 허가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전기사업(풍력발전) 허가를 심의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심의위원회는 당시 주민 반대가 심하고 김해시도 반대 입장이라며 심의를 보류했다.
하지만 최근 김해풍력발전이 주민설명회 등 홍보활동을 실시해 주민들이 풍력발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주민 간담회를 열어 주민지원방안을 협의했다는 내용을 담아 산업통상자원부에 풍력발전 허가 재심의를 신청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6일 김해풍력발전 등 전국 30여곳에 대해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런 움직임에 이 의원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대동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에 김해시의회 시의원 25명 전원이 서명한 풍력발전 사업 반대 의견서와 김해시 중부경찰서에 김해풍력발전을 고발한 고발장, 기타 주민 반대 활동 자료 등을 제출했다.
이 의원은 "나고 자란 동네를 지키기 위한 일"이라며 "주민들이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지를 달아줬는데 주민이 반대하는 일을 하게 두어서는 되겠는가"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대동풍력발전의 심의를 보류한 것은 주민 반대가 심한 탓도 있었지만 ㈜김해풍력발전의 좋지 않은 재무 상태도 보류의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의원은 "대동면에 풍력발전소가 들어선다면 환경 파괴는 물론, 주민 재산권도 침해받게 된다"며 "천혜의 자연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대동면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