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운정역 이지더원도 1순위 경쟁률 60.5대 1
운정역 도보권 입지·합리적 분양가에 인기
미분양 소진 애먹던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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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파주시 운정3지구 A45블록에 조성하는 '제일풍경채 운정' 아파트는 전날 209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만6449개의 청약통장을 받으며 평균 12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 운정3지구 A44블록에 지어지는 'GTX 운정역 이지더원' 아파트 역시 앞선 지난 9일 1순위 청약에서 259가구 모집에 1만5667명의 신청자를 받아 60.5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이들 단지 모두 연말 개통 예정인 GTX 운정역이 도보권에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요소다. 이들 단지의 전용면적 84㎡형 분양가는 5억원대로 책정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과 인접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 역시 몰린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190만4000원으로, 작년 동기(3192만7500원) 대비 약 31% 뛰었다. 이를 전용 84㎡형으로 환산하면 13억원이 넘는다.
이렇다 보니 미분양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던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역시 최근 계약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이 단지는 작년 말 68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481명의 신청자만 받아 미달된 바 있다.
운정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GTX 운정역 개통이 다가오면서 운정신도시 일대 새 아파트에 대한 청약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라며 "서울 아파트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청약 수요도 일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