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AI로 10차 설비계획의 56.5조 이상 소요
국회·정부·산업계 "전기요금 정상화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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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토론회는 대규모 전력망 적기확충을 위한 혁신방안을 도출하고 관련 법과 제도개선을 위한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국회·정부·학계·산업계가 의견을 나누고자 마련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김동철 사장은 "AI 산업의 확대와 빨라지는 전기화로 인해 전력망 투자비용은 기존 10차 설비계획 시 산출했던 56조50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민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에너지 혁신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력망 투자를 늘려야 하는데, 한전의 현재 여건상 투자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최소한의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2개의 세션으로 나눠 3건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세션1에서는 유재국 국회 입법조사관의 '선진국들 전력망 신속확충을 위한 제도 및 정부의 역할', 유연태 명지대 교수의 '전력망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미치는 영향',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의 '전력망 적기확충을 위한 주요 해결 과제' 발표를 진행했다.
세션2 패널토론에서는 서철수 한전 본부장이 '전력분야 최상위 국가기간망 기본계획 필요'에 대해 발표했으며, 정연제 서울과기대 교수는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서는 한전의 재무건전성 정상화가 빠른 시일에 해결돼야 하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대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전력망 적기 확충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혁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김동철 사장은 "탄소중립 실천, 안정적 전력공급, 국가 미래 성장 기여라는 세가지 측면에서 국가기간망 신속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곱씹어 봤다"며 "항후 50여년 간 미래 먹거리가 될 반도체, 바이오 그리고 AI 등의 첨단산업이 모두 전력산업기반 위에 존재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전은 이번 대토론회에서 도출된 실천 과제들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주기적인 점검과 환류를 통해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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