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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4680 원통형·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 조율 中”

LG엔솔, 4680 원통형·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 조율 中”

기사승인 2024. 07.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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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기대'
"누구보다 빠른 생산 확대 가능"
30년 축적한 기술 활용해 신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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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대해 올해 양산 준비가 완료 돼 있고, 고객에 따라 그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최근 원통형을 고집하는 테슬라가 자체 생산을 포기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이면서, LG엔솔에 노크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정근창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은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SNE 배터리데이 2024'에서 회사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현황 및 전망을 전했다. 정 부사장은 "원통형에서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전지로 46파이 시리즈 전지가 있다"며 "지금까지 21파이로 주로 대응했지만, 최근 화두가 되는 46파이 라지 셀도 올해 양산 준비가 완료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부사장은 "고객에 따라 양산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고 "21파이에서 46파이가 되면서 다양한 사이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밖에"과거부터 축적해온 LIB(리튬이온배터리) 기술과 연계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반고체 바이폴라 배터리 등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제품에서 액체인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해 안전성을 대폭 높인 배터리다. 특히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밀도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폴라 배터리는 부피당 에너지밀도를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정 부사장은 "대부분의 차세대 배터리는 소규모 시장에 먼저 진입해 경험을 쌓고 대규모 시장으로 진출하는 단계적 성장 방식을 채택해 안전성 높일 것"이라며 "황화물계 배터리는 미래항공 모빌리티 등에 선제 도입할 예정이며, 목표 성능은 밀도 400Wh/kg, 800사이클이다"고 밝혔다.

또 "특히 건식공정을 활용한 전고체 전지 개발에 있어서는 앞서 있다고 본다"면서도 "향후 전기차·전동 선박 등에 도입 예정이며 용도와 생산 규모 등을 고려해서 출시 시점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식 공정을 차세대 배터리 뿐 아니라 전 제품군에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이 밖에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으로 배터리 성능 및 안전을 지속 관리하는 응용 서비스와, 다 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배터리 구독 서비스' 등으로 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른바 '캐즘'이라고는 하지만,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배터리 산업은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온실가스 및 도심 에너지 부하 문제에 전기차·ESS(에너지저장장치)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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