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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기 별세에 온라인서도 추모 물결

김민기 별세에 온라인서도 추모 물결

기사승인 2024. 07. 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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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이적·알리 등 잇따라 SNS로 애도
[학전]김민기 대표 (4)
학전 김민기 대표. /학전
'아침이슬'의 작곡가이자 소극장 학전을 이끈 김민기가 21일 위암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을 추모하는 문화계 목소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수 윤도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존경하는 음악가 김민기"라며 "언제나 제 마음속에 살아 계실 김민기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그는 "학전도, 선생님도, 대학로도 많이 그리울 것 같다"고 추모했다.

가수 이적은 생전 김민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공개하며 "형님, 하늘나라에서 맥주 한잔하시며 평안하시리라 믿는다"며 "나의 영웅이여,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가수 알리는 "노란 머리 시절,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에서 선배님 맞은편에 앉아 수줍게 술 한 잔 받은 날이 처음 선배님과의 만남이었다"며 "선배님 예술 인생의 발자취를 알게 되고, 느끼고, 노래로 조금이나마 체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제 주님 곁에서 평안과 안식을 마음 편히 누리시길"이라고 애도했다. 알리는 지난 3월 고인이 생전 운영하던 소극장 학전에서 열린 폐관 전 마지막 공연 '학전 어게인 콘서트'에 출연한 바 있다.

밴드 다섯손가락의 이두헌은 "김민기 선생께서 돌아가셨다. 한없이 슬픈 날"이라며 "거장 김정호 님이 세상을 떠났을 때 거의 일주일을 식음 전폐했었다. 오늘 김민기 선배님 부고를 들으니 같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가수 김광진은 "존경하는 김민기 선배님이 하늘나라로 가셨다. 대학 시절 저희의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신 음악들 감사드린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분이었다. 음악도, 삶도, 저희한테 주셨던 따뜻한 격려도 기억한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시인 류근은 페이스북에 "갖은 고난을 이기고 상류에 이르러 그 육신마저 마침내 내어주고 스러지는 연어처럼, 온 생애가 저절로 타인과 나누고 베푸는 삶이었다"며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고마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곳에서는 부디 평화로우시길 빈다"면서 "우리 시련의 동산 위에 영원히 진주보다 고운 아침이슬 김민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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