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7오버파ㆍ우즈 8오버파
한국선수 송영한 이븐파 가장 좋아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디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등으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굉장히 까다로운 코스에서 오버파 선수들이 속출한 가운데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인 셰플러는 공동 11위로 다음 라운드를 맞게 된다.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대니얼 브라운에는 5타가 뒤졌지만 샷 감이 들쭉날쭉한 가운데서 나름 선방했다.
반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로리 매킬로이는 7오버파 난조를 보였고 타이거 우즈는 8오버파를 쳐 한 동료로부터 "왜 은퇴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까지 들어야 했다.
우즈만이 아니다. 이날 가까스로 이븐파를 지킨 선수가 불과 30명에 그칠 정도로 선수들에게 힘든 날이었다.
그런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송영한이 가장 좋은 스코어를 작성했다. 송영한은 1라운드 버디를 5개나 잡았지만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 등을 저질러 이븐파 71타를 거뒀다. 가장 어렵다고 분석되는 11번 홀(파4)에서 6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난조로 3타를 잃은 것이 뼈아팠다.
송영한은 일본에서 주로 활동하는 골퍼로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디 오픈 출전을 하고 있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왕정훈이 1오버파 72타 공동 31위, 김민규는 공동 42위(2오버파 73타)에 그쳤다.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안병훈은 4타를 잃고 공동 82위, 김주형, 임성재, 김시우는 나란히 5오버파 76타로 공동 96위에 위치했다. 고군택은 10오버파 81타를 적어냈다.
깜짝 선두로 나선 브라운은 세계랭킹 272위의 선수로 이번 디 오픈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따냈다. 브라운은 지난해 DP월드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올해는 7번이나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