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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가 인정한 양용은, 가장 충격 받은 역전패

우즈가 인정한 양용은, 가장 충격 받은 역전패

기사승인 2024. 07. 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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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매킬로이 위로하며 양용은 언급
2009년 PGA 챔피언십 역전패 회상
GOLF-OPEN/ <YONHAP NO-4637> (REUTERS)
타이거 우즈가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디 오픈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동료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를 위로하면서 양용은(52)과 아픈 추억을 꺼냈다. 역대 본인이 당한 가장 뼈아픈 패배로 2009년 양용은에게 내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을 꼽았다.

우즈는 16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가진 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기자회견에 나와 US오픈 패배로 상심한 매킬로이를 위로하며 양용은과 기억을 거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 US오픈에서 다 잡았던 우승을 막판 퍼트 난조로 놓쳤다. 그 충격파는 상당해 한동안 회복시간을 가졌다. 심지어 매킬로이는 당시 아픔 탓에 전화번호까지 바꾸고 절치부심했다. 매킬로이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사람의 연락을 피하려고 전화번호를 바꿨다"며 "우즈가 보낸 격려 메시지도 최근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관련해 우즈 자신은 더한 경험을 했다며 2009년 PGA 챔피언십을 회상했다. 그해 우즈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양용은에게 뜻밖의 역전패를 당하고 우승컵을 헌납했다.

우즈는 "나는 그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역전패를 당한 적이 없었다"며 "선두였던 내가 양용은에게 진 뒤 다시 회복할 때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즈는 "나도 많은 퍼팅을 놓쳤고 마이클 조던도 많은 슛을 놓쳤다"며 "중요한 것은 계속 위닝샷을 쏘는 것이다. 나도 여전히 마지막 퍼트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픔을 공유한 둘은 이제 디 오픈을 정조준한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맥스 호마(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17일 1라운드 티샷에 들어가고 2000년·2005년·2006년 대회 챔피언인 우즈는 잰더 쇼플리(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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