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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티어 도약” 인삼공사, 건기식 사업 강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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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7. 16. 23:24

홍삼정명 등 제품 4종 식품보고 마쳐
전 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 1위
美 현지 마켓체인업체 입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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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톤 앰버서더로 활약중인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
한국인삼공사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을 위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한 시장 공략,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 구축, 해외 소비자 유치 등을 실시한다.

한국인삼공사는 건기식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에 홍삼정明(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후 판매 상황에 따라 해외 출시도 가능하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보고도 마쳤다. 올해 홍삼 제품의 식품보고는 이번이 네 번째다. 이미 △에브리타임 샷 코어 △홍삼정소프트타브렛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프레쉬 등 총 3종의 제품을 보고했다.

건기식 사업 강화의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모회사인 KT&G가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뉴 비전' 아래 △전자담배(NGP) △건기식 △해외궐련 등 3대 핵심사업의 사업구조 혁신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건기식을 담당하는 인삼공사는 관련 제품 출시를 서둘려야만 한다.

다른 하나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카테고리 확장이다. 최근 4년(2020~2023년)간 해외법인 매출이 1464억원(2020년)에서 2790억원(2023년)으로 매해 17.5%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성과도 드러나고 있다. 종합건강식품 브랜드 정관장의 경우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전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소매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로모니터의 2023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지난해 전세계 '허브 건강보조식품' 분야 소매시장 규모는 298억 8000만 달러인데, 이 가운데 정관장의 매출은 11억 6000만 달러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약 3.9%다.

이미 인삼공사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글로벌 건기식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해외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면서도 국내에선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키로 한 상태다. 5년(2023~2027년)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10%로 설정했다.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성장 중심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매출 목표 성장률 150%를 달성키로 했다. 미국의 경우 인삼공사의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키로 했다. 2027년까지 현지 시장에서 한국인 이외 소비자 비율을 60%로 맞췄다.

특히 세계 최대 소비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시장에선 현지 프리미엄 마켓체인업체인 스프라우츠와 모든 점포를 입점한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현지인 맞춤형 제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온·오프라인 대형유통채널에 공격적으로 진출키로 했다. 브랜드 채널 혼합 전략으로 사업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 현지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3월)한 데 이어, 북미 건기식 원료박람회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참가(6월)한 것도 현지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인삼공사는 "글로벌 원마켓 관점에서 현지 소비자를 겨냥한 맞춤 제품을 개발하고, 코스트코·아마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나선 상태"라며 "또한 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신규 기능성 원료 및 건강 소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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