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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4억달러 규모 채권 공모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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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7. 11. 16:22

"기존 채권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에 자금 조달"
공사 사옥 사진_현판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옥 현판./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대만과 아시아, 유럽지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미국달러(USD) 표시 포모사 채권 4억달러(약 5500억원)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포모사 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해진공은 지난해 9월 8000만 달러 규모의 포모사 채권을 사모 발행했으며, 올해는 공모 발행을 통해 대만 자본시장에서 추가로 4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포모사 채권은 5년 만기 변동 금리채로 발행됐다. 가산금리는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88bp를 더한 수준이다.
최초 제시금리는 SOFR 대비 90bp area(±2bp)로 시작했으며, 발행 시작 뒤 견조한 주문접수를 통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 가산금리는 8bp로 결정됐다. 이는 기존 공사 달러 채권의 유통금리 대비 약 13bp 낮은 수준이다.

또 대만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문 접수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동지역 기금과 유럽 투자자들의 추가 주문이 접수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3억 달러에서 1억 달러를 증액 발행했다.

해진공은 "지속적인 국제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대만의 풍부한 달러 유동성과 변동금리 채권에 대한 시장 수요를 적절히 활용해 기존 채권의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외화채권 데뷔 발행 이후 해외투자자 대면미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공사 대외 인지도가 개선된 점도 대만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국적선사의 친환경 선대 확보, 항만·물류시설 투자 등의 해운·항만·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친환경 규제 대응, 공급망 안정화 지원 등 정부 정책에 부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발행은 크레디아그리콜,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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