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해양경찰청, 자체개발 ‘선박교통관제’ 지원기술 민간 이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0010006581

글자크기

닫기

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4. 07. 10. 14:58

과거 지그재그 운항 선박의 항적
'이상 운항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을 활용한 지그재그 운항 선박의 항적 모습/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이상 운항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과 '닻 끌림 자동 탐지 시스템'인 관제 지원기술을 민간에 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 운항 선박 자동식별 시스템'은 지난 2016년부터 해양경찰청이 단속해 적발한 음주 운항 선박의 항적 데이터를 분석해 지그재그(Zig-Zag) 패턴과 같이 음주 운항 선박과 유사하게 항해하는 선박을 자동으로 탐지해 경보를 제공한다.

'닻 끌림 자동 탐지 시스템'은 닻 끌림 항적 이미지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정박 중인 선박을 감시하다 닻 끌림이 발생하면 즉시 경보를 울리게 된다.

이 시스템은 특수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가 소유 특허로 출원되어 현재 특허 등록 심사 중에 있다.

또 공모전 '2023년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통해 기상과 항적 데이터를 융합한 ′기상 악화 시 닻 끌림 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개발된 시스템은 수십에서 수백 척의 선박 움직임을 짧은 시간 내 인지 예측해 위험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관제 정보를 어느 선박에게 시기 적절하게 제공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판단해야 하는 관제사의 상황인지를 지원할 수 있다.
해양경찰청은 개발한 VTS 신기술이 민간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 상용화와 VTS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자 지난 달 19일 관련 산업계를 대상으로 'VTS 신기술 기술이전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산업계와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개발자 자문, 관제사 체험지원 등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성수 경비국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해양 안전 분야에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선박교통관제(VTS) 신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가 개발 기술이 민간에 이전돼 고도화된 제품이 현장에 적용되는 국내 환류 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