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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무더운 여름철 ‘복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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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07. 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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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선수들이 턴마크를 돌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정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됐다.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 변수가 많다.

무더운 날씨는 선수들의 체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끼친다. 불볕더위 속에 선수들은 헬멧과 각종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경주에 출전한다. 당연히 체력 소모가 크다. 뿐만아니라 더위는 모터 성능에도 영향을 준다. 수온이 높아지면 모터 출력이 떨어진다. 출력 저하 정도가 심한 모터는 경주 결과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체중 변화나 지정 연습 기록 등의 정보가 담긴 출주표, 확정 검사 기록, 소개 항주 기록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비도 잦다. 선수들의 시야를 방해할 정도로 세차게 내리는 비는 인코스를 더욱 유리하게 만든다. 경정은 주로 대기 동작 후 전속력으로 질주해 0~1초 사이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플라잉스타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 때문에 시야가 흐려지면 출발 위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선수들은 공격적인 스타트보다 안정적인 출발을 하게 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선회 시 보트가 뒤집힐 수 있다. 결국 턴마크와 가장 가까운 인코스가 평소보다 더 유리해진다.

반대로 얘기하면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이 강한 날에 이변이 나올 공산이 크다.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중간 또는 아웃코스를 배정받을 경우 평소와 달리 역전이 쉽지 않다. 반면 기량이 부족한 선수라도 인코스를 배정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여름철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만큼 이변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따라서 복병을 관심 있게 지켜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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