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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제기여도 58조원 웃돌아… 취업유발은 107만명 달해

농협 경제기여도 58조원 웃돌아… 취업유발은 107만명 달해

기사승인 2024. 07. 0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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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의 3% 달하는 수준… 2018년比 89% 증가
농림수산식품·금융·보험 등 부가가치 창출 커
타 업체 이용比 조합원 경제적 이익 6兆 상회
[포토]취임사하는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아시아투데이DB
농협에서 수행하는 경제 및 금융 등 다양한 사업이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부가가치가 58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관 산업 등을 통한 취업유발효과는 107만 명에 달했다.

농협중앙회는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농협사업의 조합원 실익 및 국민경제 기여도를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연구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진행됐다.

농협이 국가 연관 산업의 발달을 촉진해 국민경제에 유발한 부가가치액 규모는 총 58조8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약 3% 수준으로 지난 2018년 조사 당시보다 89% 늘어났다.

사업부문별 연관 산업 부가가치유발액은 지난 2019년 기준 경제사업이 37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사업 16조2000억 원, 보험사업 3조8000억 원, 교육지원사업 1조4000억 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가가치유발액의 74.3%를 차지하는 산업은 농림수산식품과 금융·보험 서비스 부문이다. 항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16조7000억 원 △금융·보험 서비스 16조1000억 원 △음식료품 5조7000억 원 △화학제품 2조8000억 원 △도소매 및 상품 중개서비스 2조4000억 원 등이다.

이를 통한 농협의 국가 연관 산업 직·간접적 취업유발효과는 총 107만 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65만 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65%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2019년 기준 경제사업이 8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용사업 12만7000명, 보험사업 3만 명, 교육지원사업 2만3000명을 기록했다.

또한 농협이 판매사업을 통해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경제적인 이익은 20조6000억 원에 달해 2018년보다 23% 증가했다. 판매사업을 수행해 영리기업의 시장지배력을 견제함으로써 농업인에게는 수취가격 및 생산량 증가 효과를 가져왔고, 소비자에게는 지불가격을 낮췄다는 것이 농협 설명이다.

아울러 농협의 조합원 실익 증대 효과는 6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2022년 평균 조합원수 208만2883명을 기준으로 산출했을 때 타 업체 이용 대비 한 명당 약 302만 원의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 것과 맞먹는다.

조합원 실익은 특히 교육지원사업 및 경제사업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교육지원사업은 1조6688억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51% 늘어났다. 비료·농약·유류 등 영농자재 및 배합사료 구매사업의 경우 8063억 원으로 같은 기간 타업체 이용 대비 이익률이 30% 증가했다. 일반농산물·미곡·축산물 판매사업의 경우 1조903억 원을 기록해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농촌소멸 위기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농협의 역할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농업인 실익증진과 국민경제 균형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더한 새로운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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