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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최종 후보군에는 거스 포옛(56)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드 바그너(52) 전 노리치 시티(잉글랜드), 그레이엄 아널드(60)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이사는 이날 출국해 포옛과 바그너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우루과이 출신의 포옛 감독은 2013-2014시즌 당시기성용이 있던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지도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하다. 브라이턴, 아테네(그리스), 상하이 선화(중국)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현역 시절에는 레알 사라고사(스페인), 첼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 빅리그 클럽에서 뛴 바 있다.
포옛 감독은 2022년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계약 만료로 물러난 상태다. 2015년 성적 부진으로 선덜랜드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로는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는 평가다.
바그너 감독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허더즈필드타운 감독을 맡아 2016-2017시즌 EPL 승격을 이뤄내 주목받았다. 이후 독일 샬케(2019~2020), 스위스 영보이스(2021~2022), 잉글랜드 2부 노리치 시티(2023~2024) 등을 지휘했다. 마지막 팀인 노리치에서는 승격 실패 뒤 경질됐다.
이 기술이사가 외국인 지도자들과 만나기 시작한 것은 당초 후보에 올랐던 홍명보, 김도훈 등 국내 감독들이 감독 자리를 고사했고 축구협회 최고위층이 외국인 감독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정해성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갑작스럽게 사퇴해 이 기술이사가 감독 선임 작업을 맡게 됐다.
앞서 전력강화위는 정 위원장 체제에서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을 보인 100명이 넘는 외국인 지도자를 놓고 평가를 진행했으며, 이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에서 추려놓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임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