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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기 찾았다… 신사업 확보 동분서주

美 출장 마친 이재용, 삼성전기 찾았다… 신사업 확보 동분서주

기사승인 2024. 07. 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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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장 이어 국내 사업장 점검
삼성전기 직원 소통 간담회 열어
이재용 회장 "신사업 성공하세요"
230324 삼성전기 중국 텐진공장 점검 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3월 중국 텐진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분 단위로 쪼개진 미국 장기 출장에 이어 삼성전기 등 국내 계열사 사업장 곳곳을 내리 찾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을 찾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임원진으로부터 신사업 개발 현황을 보고 받았다. 수원사업장은 부산, 중국 톈진과 함께 세계 시장에 IT(정보기술)·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이다. 이 회장의 삼성전기 방문은 지난해 3월 톈진 사업장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이다.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 등 기존 보유한 핵심 기술을 활용해 전장·로봇·AI 및 서버·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을 위한 'Mi-RAE(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실리콘 캐패시터', '글라스 기판', '전장 카메라용 하이브리드 렌즈', '소형 전고체 전지'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임원진 업무보고에 앞서 신사업·차세대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 10여 명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렌즈 담당 직원에게 "사람의 눈은 몇 화소인지 아느냐"고 묻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진행했다. 미래형 그린에너지 기술로 꼽히는 SOEC 셀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에 관해 물은 뒤 "꼭 성공하세요"라며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주 서울 서초구 우면동 R&D(연구개발) 센터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삼성전자의 미래 경쟁력인 SW(소프트웨어) 관련 연구가 개발되는 첨단 연구개발 센터다. 삼성의 SW 개발 인력이 총집결돼 있다.

이 회장의 경영 행보는 국내뿐만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 5월31일부터 2주간 미국을 횡단하는 장기 출장에 나섰다. 메타·아마존·퀄컴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는 물론 팹리스(반도체 설계), 시스템 반도체 기업과도 만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고객사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진다. 분 단위로 세팅된 빽빽한 일정 30여 건을 소화했다.

미국 출장을 마친 이 회장은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며 안팎의 위기를 돌파할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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