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랩 수치 살펴보니
한동훈 여론 관심도 '4배 이상'
나경원·원희룡 '엎치락 뒤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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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네이버데이터랩 일간 검색트렌드를 살펴보면 한동훈 후보는 출마선언을 했던 지난 23일 검색량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한 후보는 이후에도 △24일 검색량 94 △25일 65 △26일 70 △27일 68 △28일 65 △29일 54로 여론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 후보는 23일 출마선언에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안'을 제안했고, 이후 보좌진·당료·현역 의원들과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지난 27일에는 대구, 28일에는 부산을 찾아 지역 당원들과 소통했다.
나경원 후보는 △23일 검색량 39 △24일 30 △25일 22 △26일 23 △27일 16 △28일 12 △29일 16 순으로 검색량 추이를 보였다. 나 후보는 출마선언 당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고,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원희룡 후보에게 검색량을 역전 당했다. 지난 26일은 원 후보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하고, 한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높였던 시기다.
원 후보의 검색량은 △23일 29 △24일 27 △25일 18 △26일 24 △27일 25 △28일 15 △29일 21로 집계됐다. 초반엔 나 후보보다 크게 검색량에서 밀렸지만, 최근엔 주목도 2위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윤상현 후보는 △23일 20 △24일 24 △25일 17 △26일 17 △27일 14 △28일 10 △29일 9의 흐름을 보였다.
당권주자들의 이 기간(23~29일) 검색량 평균은 △한동훈 73.7 △나경원 22.5 △원희룡 22.7 △윤상현 15.8로 집계됐다. 한 후보의 여론 관심도가 나·원 후보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셈이다. 윤 후보보단 네 배 이상 높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원들은 물론 국민 여론도 한동훈에 있다고 봐야 한다"며 "한동훈은 보수 진영에서 이재명에 맞설 '차기주자', '미래 권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심도 차이가 큰 이유도)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지지층이 이미 알고있어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초반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며 한 후보를 향한 경쟁자들의 공세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는 소통, 신뢰 등이 없는 3무(無) 후보"라고 비난했고,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채상병 특검법 제안을 철회하고 민생에 더 집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인신공격과 마타도어가 아니라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그것을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서 바라신다고 생각한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