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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넘어 다가올 양자 시대 준비해야”…‘퀀텀 코리아 2024’ 개최

“디지털 넘어 다가올 양자 시대 준비해야”…‘퀀텀 코리아 2024’ 개최

기사승인 2024. 06. 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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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양자 석학 미카일 루킨 교수 특별강연
"양자공학 결합된 새 애플리케이션 가능성 열어"
과학 유튜버 '궤도'와 '페퍼톤스' 이장원 토크도
"음악과 양자역학 밀접한 연관
퀀텀 코리아 2024 미카일 루킨 특별강연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 특별강연에서 양자 컴퓨팅의 세계적인 석학 미카일 루킨 하버드대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New Frontier of Quantum Computing)'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은 글로벌 양자 생태계 혁신의 흐름을 조망하는 세계적인 석학의 특별강연과 양자를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유튜버와 대중가수의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김재완 '퀀텀 코리아 2024' 조직위원장의 개회사와 고동진 국회 AI·반도체특별위원장의 축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주요 국가들은 글로벌 양자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양자 컴퓨터 등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양자 생태계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지난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양자 과학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양자기술산업법을 제정해 국가 양자 거버넌스를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올해는1285억원이지만, 2035년까지 2조원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양자역학의 주요 의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외와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영사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과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하느라 이날 행사에는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해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대독했다.

퀀텀 코리아 2024 단체 촬영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에서 고동진 국회 AI·반도체특별위원장과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 과기정통부 실무 담당자 등 정관계 인사들을 비롯해 국내 주요 교육·연구 기관장, 산·학·연 연구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시상식과 기념촬영, 난타 축하공연에 이어 양자 컴퓨팅의 세계적인 석학 미카일 루킨 하버드대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 New Frontier of Quantum Computing(퀀텀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미카일 루킨 하버드대 교수는 디지털을 넘어 앞으로 다가올 퀀텀(양자)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자들이 기존 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는 데 광범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며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양자 시스템의 최근 발전 동향을 설명했다.

미카일 루킨 교수는 "유용한 양자 컴퓨팅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주요 난제 중 하나로 대규모 처리를 위해서는 양자 오류 수정이 필요하다"며 "양자 정보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수학적으로 정의된 정보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와 양자 오류 수정 기술이 적용된 양자 알고리즘을 탐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8개의 논리 큐비트와 수백 개의 논리 게이트를 사용해 계산적으로 복잡한 스크램블링 회로를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는데, 이러한 결과는 초기 오류 수정 양자 계산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양자공학과 애플리케이션이 결합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미래의 난제를 해결하는데 큰 전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강연 후에는 '양자역학을 사랑하는 과학 유튜버'로 불리는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와 '페퍼톤스'의 가수 이장원이 '파동이 만드는 음악, 그리고 양자역학'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궤도는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아인슈타인의 이야기로 토크 콘서트를 시작했는데, "노벨상 수상자들은 일반적으로 과학자들보다 음악을 취미로 가질 확률이 2배"라면서 "노벨상을 받으려면 음악을 해야 한다"고 우스개를 던졌다.

그러면서 "음악과 양자역학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음악은 파동이 인간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원 또한 "파동으로 음악을 만들었으니 귀로 전달되지만, 고막에서 뇌로 전달된 다음에 마음에 파동으로 전달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답하자 궤도는 "양자 역학 또한 음악과 마찬가지로 물질의 파동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쉽게 설명하며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퀀텀 코리아 2024 토크콘서트 이장원
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2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4' 개막식 토크 콘서트에서 과학 유튜버 '궤도'(왼쪽)와 가수 이장원(페퍼톤즈)이 '파동이 만드는 음악, 그리고 양자역학'을 주제로 대화하고 있다./박진숙 기자 act@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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