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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종수요 부진 주가 영향…매수 유지”

“삼성전자 최종수요 부진 주가 영향…매수 유지”

기사승인 2024. 06. 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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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 수익성 전년 동기 대비 하락 전망..
수익성 낮은 리지드 매출 상승 영향"
24일 BNK투자증권이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종 수요 부진 등이 이어진 점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올해 2분기 매출액을 73조5000억원으로 3% 상향, 영업이익을 8조4000억원으로 8% 상향 조정한다"며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더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고, SDC는 아이패드 생산, 점유율 상승, 환율 상승 덕분에 매출액이 기대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러나 SDC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전망인데, 수익성 낮은 리지드(Rigid) 위주로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의 경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2% 줄어든 5300만대가 예상되고, S24 판매가 전작 대비 100만대 더 높아 ASP(평균판매단가)가 양호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나 수익성은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소비경기 악화와 고객사들 보유 재고가 이미 높은 수준이고 현물가격이 정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하반기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은 적어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AI(인공지능) 서버 인프라 투자 붐에 따라 관련 고용량 메모리 특수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도 HBM3E, 128GB 고용량 D램 매출을 언제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느냐, 그리고 현재 TSMC가 독점하고 있는 AI칩 수주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승 덕분에 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종수요(End Demand) 부진 지속과 전세계 AI 특수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는 글로벌 동종 업계(Global Peers) 대비 언더퍼폼(시장 수익률 하회)하고 있다"며 "최근 경영진 변경과 제조 역량 강화에 따라 조심스러운 낙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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