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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 /데브시스터즈 |
몇 차례 도전을 거쳐 고생 끝에 잡아낸 보스와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쿠키들, 많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스테이지 등 '쿠키런: 모험의 탑'은 모험이란 이름에 걸맞은 게임성을 지녔다.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이 오는 2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일주일을 앞두고 사전 예약자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쿠키런 시리즈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이 적용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정식 출시에 앞서 미디어 사전체험이 진행되어 진득하게 게임을 즐겼다. 이전에 쿠키런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경험은 없지만 워낙 대중적으로 유명한 시리즈이기에 낯선 느낌은 없었다.
◆ 첫 뽑기에서 나온 에픽 등급, 이럴때만 운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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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뽑기부터 운명처럼 만난 다크초코 쿠키, 일주일간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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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튜토리얼을 거쳐 빈약한 용감한 쿠키로 스토리를 진행하던 중 뽑기 티켓 10개를 얻어 첫 뽑기에 시도했다. 첫 시도부터 에픽 등급 다크초코 쿠키가 나왔다.
처음 나왔을때는 별 감흥이 없었다. 에픽이 최고 등급인걸 몰랐기 때문. 나중에 확률을 살펴보니 다크초코 쿠키의 등장확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이후 게임을 진행하다가 20연 뽑기에 도전하니까 에픽 등급 스팅두리안 쿠키가 나왔다. 그리고 체험 마지막날 남은 티켓을 생각없이 사용하니 에픽 등급 크림소다맛 쿠키가 나왔다. 왜 이럴때만 운이 찾아오는지 의문이다.
50번도 시도하지 않고 에픽 쿠키를 3개나 얻은 것은 초심자의 행운에 가깝다. 에픽 쿠키 종류도 10가지나 되는만큼 원하는 에픽 쿠키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일단은 종류 상관없이 에픽 쿠키 획득을 목표로 하는걸 추천한다.
일정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에픽 쿠키를 뽑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고, 사전 예약 보상이나 스토리를 진행하고 업적을 달성하면 받게 될 재화까지 생각하면 빠른 시일내에 에픽 쿠키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 보스전의 참맛, 생각보다 더 어렵고 박진감 넘치는 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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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모드 보스 '밥&콘', 가장 치열한 사투를 펼친 상대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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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을 즐기며 가장 많은 집중력과 컨트롤을 요구한 콘텐츠가 있다면 단연 보스전이다.
쿠키런: 모험의 탑에는 여러 사람과 같이 보스전을 즐길 수 있는 레이드 모드가 있다. 기본적으로 파티플레이를 지향하지만 솔로 플레이도 가능하다.
입장 전투력 수치만 넘으면 도전이 가능하지만 추천하진 않는다. 적어도 입장 전투력보다 2000 정도는 높아야 솔로 클리어의 가능성이 열린다.
그리고 웬만큼 스펙이 높지 않다면 단순히 스킬을 난사하는 방식으로는 클리어가 어렵다. 보스의 패턴을 읽고 바쁘게 움직이며 스스로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최적의 각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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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덩치 큰 녀석이 밥, 왼쪽에 작은 쪽이 콘이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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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모드의 보스 '밥&콘' 역시 다양한 패턴으로 무장한 보스다. 주로 상대하게 될 덩치 큰 쪽이 '밥'이고, 뒤에서 엄호하는게 '콘'이다. 밥의 패턴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공격을 하다가도 빠르게 대쉬를 통해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면 된다.
문제는 밥의 체력이 일정치 이하로 떨어지며 나오는 콘의 저격이다.
밥의 패턴을 피하는 와중에 콘이 저격을 하는데, 이 공격에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 했다. 입장 컷의 3배에 달하는 전투력을 갖추고 나서야 이 저격 패턴을 맞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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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를 못 잡던 다크초코 쿠키는 어느새 2단계 보스를 혼자서 잡는 힘을 얻었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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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밥은 쉽게 잡히질 않았다. 서로 체력이 바닥까지 남은 상황에서 스킬이 돌아올 때까지 버티다 극적인 한방을 날려 첫 사냥에 성공했다. 간만에 느끼는 짜릿한 감정이었다.
콘이 저격을 시도하면 밥의 뒤로 숨어 저격을 대신 맞게하는 공략법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게임 시작 5일이 지나서였다. 보스 상세 정보를 언제나 잘 살펴보자.
◆ 나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은? '근거리+원거리+꽈배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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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두리안맛 쿠키, 다크초코 쿠키, 꽈배기맛 쿠키로 꾸린 조합, 밸런스가 괜찮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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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에는 적재적소에 맞는 쿠키를 활용할 수 있는 태깅 시스템이 존재한다.
게임 극 초반에만 쿠키 하나로 플레이 진행이 가능하고, 시간이 갈수록 3개의 쿠키도 부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태깅 시스템이 중요해진다. 각 쿠키의 스킬과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교대하는 센스가 중요하다.
직접 플레이해보니 근거리와 원거리를 하나씩 갖춰두는게 좋다. 그래야 각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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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등급 치고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꽈배기맛 쿠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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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배기맛 쿠키처럼 소환물을 이용하는 쿠키도 좋다. 소환물을 설치하고 다른 쿠키로 교대를 해도 소환물은 남아있다. 그러면 다른 쿠키와 소환물이 동시에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케모마일맛 쿠키처럼 아군 체력을 회복시켜주거나 락스타맛 쿠키처럼 버프를 주는 다양한 쿠키가 있으니 만들 수 있는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여러 쿠키를 플레이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보자.
참고로 케모마일 맛 쿠키는 사전 예약자 수 200만명 돌파 보상으로 정식 출시 때 모든 유저에게 지급된다.
◆ 각양각색의 개성과 매력 갖춘 20종의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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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만하면 폭탄을 터트리려는 체리맛 쿠키, 나도 한번쯤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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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의 강점 중 하나는 쿠키들의 다채로운 매력이다. 쿠키들의 외형은 귀여우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있고, 워낙 대중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이기에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성능 문제로 스토리 진행 때만 볼 수 있는 주인공 용감한 쿠키나, 폭탄마 컨셉이 맘에 들어 볼때마다 재밌는 체리맛 쿠키, 운 좋게 뽑힌 에픽 등급의 다크 초코 쿠키와 스팅두리안맛 쿠키 등 여러 쿠키들이 각자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쿠키 관리 메뉴에 있는 쿠키 이야기를 통해 각 캐릭터의 세부적인 설정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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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이 있는줄 알았던 다크 초코 쿠키, 사실 슬픈 사연이 있었다. 미안하다.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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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에서 살펴볼 수 있는 쿠키의 설정, 서로의 관계, 쿠키들의 만담도 재미 요소 중 하나였다.
여기에 쿠키들은 모두 유명 성우들의 목소리로 더빙되어있어 각자 어떤 대사가 있고, 누구의 목소리인지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상점에선 크림소다맛 쿠키 픽업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이벤트를 통해 크림소다 쿠키의 스토리를 만나보고, 직접 플레이해보며 보상도 얻어갈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 박진감 넘치는 수동조작 게임,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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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안 맞고 넘어갈 수 있는걸까. /인게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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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모험의 탑은 짧은 호흡으로 즐기기 좋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지만, 직접 조작 방식을 택한만큼 대충대충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지도 않고 컨트롤도 안 좋아서 그런지 보스 사냥보다 스토리 모드가 더 깨기 어려웠다. 강력한 돌풍이나 계속 굴러 떨어지는 오크통, 공중에서 움직이는 발판, 적들의 저격 등 여러 장애물이 있기에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낙사 지형과 장애물이 합쳐져서 넘어갈 엄두조차 안 나는 패턴을 마주칠 때도 있다. 모바일 게임이어서 부술 키보드가 없는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너무 맵이 크고 복잡하고, 할당된 임무가 많은 스테이지가 있었다. 그런 곳은 플레이 시간이 5분이 넘게 걸리기도 하고 난이도도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점들도 자동전투가 주류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차별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많은 노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만큼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보스를 잡았을 때의 성취감도 크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런 기믹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협동할 때 더 빛을 발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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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출시되더라도 크림소다맛 쿠키는 가지고 싶다. /인게임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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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부담없는 스토리 진행, 귀엽고 개성있는 쿠키, 짧은 플레이타임 등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게임 분위기도 밝고 캐릭터도 대중에게 친숙하다보니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쿠키런: 모험의 탑을 플레이하며 오랜만에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전 체험은 끝났지만 그 동안 함께 했던 쿠키들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26일 정식 출시 되자마자 다시 모험을 시작하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