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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무인기 최적화 AESA 레이다 개발한다

한화시스템, 무인기 최적화 AESA 레이다 개발한다

기사승인 2024. 06.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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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과학연구소 주관 과제서 우협대상 선정
"다양한 라인업 확보…K방산 수출 앞설 것"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AESA 레이다의 핵심 부품인 브릭형 TRB(왼쪽)와 부피를 50%가량 줄인 타일형 TRB.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무인기에 최적화된 AESA(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다 개발에 나선다.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되는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K-방산 수출에 앞장서겠단 방침이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등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다.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 등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이다의 성능을 좌우한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空冷式) 기술'을 적용한다.

해당 제품은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건으로, 이로써 '국내 최초의 공랭식 AESA 레이다'가 공식 탄생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전쟁 양상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서도 보여지듯 무인화·지능화·기동화·네트워크화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미래전(戰)을 대비한 신 무기체계 확보와 기존 무기체계의 성능개량 소요가 대두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편대로 운영되는 무인기는 탐지추적·적방공망제압·전자전 등 각각의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아군의 생존성과 공격력 향상을 위해 고도와 반경을 샅샅이 살피는 첨단 레이다 탑재가 핵심"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유럽·아태지역을 비롯, 중동과 중남미 등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K-방산 수출의 새로운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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