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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반도체기업 ADI와 배터리 고속충전기술 개발한다

LG엔솔, 美반도체기업 ADI와 배터리 고속충전기술 개발한다

기사승인 2024. 06. 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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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내부 온도 실시간 측정 기술 개발
개별 셀 내부 온도 정밀 추정해 안전성 강화
LG엔솔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 개발 센터장 상무(오른쪽)와 로저 킨(Roger Keen) ADI BMS 사업부 총괄이 5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ADI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ADI(Analog Devices, Inc., 아나로그디바이스)와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적인 배터리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보스턴에 위치한 ADI 본사에서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개발 센터장 상무 및 로저 킨(Roger Keen) ADI BMS 사업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셀 내부 온도 측정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2년간 고성능 배터리 관리칩(BMIC, Battery Management Integrated Circuit) 공급 및 정밀한 배터리 온도 측정 알고리즘 구축을 통한 향상된 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기존 BMS에서는 배터리 셀 외부에 온도 측정장치를 따로 부착해 얻은 결과를 BMIC를 통해 관리하는 방식을 사용해 왔다. 개별 배터리 셀 내부의 정확한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충전 안전온도의 기준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었고, 충전 속도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되는 임피던스 측정법을 활용한 기술은 온도 측정장치 필요없이 개별 배터리 셀 내부 온도를 보다 정확하게 추정, 온도의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 충전 속도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임피던스 측정법은 BMIC로 정교하게 제어된 주파수를 통해 전류와 전압의 흐름을 파악, 임피던스를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속 충전 안전성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충전 및 건강상태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이 기술은 주로 사용된 배터리의 결함을 분석하는 데 적용돼 왔다. 많은 연구기관에서 사용 중인 전기차 배터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을 진행하거나, 아직 상용화한 곳은 없다. 양사의 기술 협력이 성공하면 전기차 배터리 내부 상태 실시간 분석에 임피던스 측정법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사례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축적된 배터리 제조 및 BMS 역량과 ADI의 높은 임피던스 측정 기술을 결합해 더욱 고도화 된 BMTS를 구축,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혁신적인 BMIC 포트폴리오를보유한 ADI와의 이번 협력으로 BMTS 역량을 한 층 더 높여 LG에너지솔루션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퀄컴과 협력해 시스템온칩(SoC)을 기반으로 한 첨단 BMS 진단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서는 등 BMTS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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