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처장 "채상병 사건 통화기록 확보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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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 전 장관의 대리인인 김재훈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국무총리·동료 국무위원들을 포함한 정부 주요 인사들과 수시로 소통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확인해 보니 실제로 대부분 잼버리 기간으로 그때 국방부가 군의관이랑 공병대를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 국방부 장관 통화의 대부분도 그러한 현안과 관련된 업무상 통화들"이라고 밝혔다.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기간은 지난해 8월 1~12일로 채 상병 사망 관련 수사 기록이 이첩·회수·재검토된 기간과 겹친다.
이 전 장관 측은 "그런데도 마치 그 모든 과정에 부정한 의도가 있었던 것처럼 몰고 가고 있다. 고도의 여론조작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향후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 같아서 정말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현재 '채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같은날 "국민이 관심있는 사건으로, 통화기록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7월에 통화기록 시한이 지나는 만큼 그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사들의 통화기록 보존 기간이 1년인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뤄진 사건 관계자들의 통화기록 보존 기한은 두 달쯤 뒤엔 만료된다. 공수처는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근거가 될 수 있는 이 전 장관과 윤 대통령의 통신 기록을 보존기한 만료 이전에 확보해 진상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