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마약, 도박 등 외국인 범죄 증가세
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외국인 지문 및 장문 활용 확대를 위한 정책모델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가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04만4645명에 머물던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22년 339만9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엔 1150만883명으로 폭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국내 입국한 외국인은 507만3011명으로 전년 동기(273만7459명) 대비 233만5552명 증가했다.
외국인 입국이 늘면서 외국인 범죄도 매년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를 비롯해 마약, 도박·풍속 범죄 모두 늘고 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국내 입국하는 17세 이상의 외국인과 91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에 대해 지문(등록 외국인 양손 10지 지문, 단기 체류 외국인 양손 집게손가락)과 얼굴정보를 수집·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에 한정해 신체정보를 DB화 하겠다는 게 이번 연구용역의 주요 골자다.
연구용역에는 △외국인 범죄의 효과적 대응 위한 외국인 지문 채취 절차 검토 △출입국 외국인에 대한 회전지문 또는 3D 촬영 지문 도입 방안 도출 △외국인 지문 및 장문(내외국인 손바닥 사진) 활용 확대 위한 형실효법 등 개정 방향 도출 △해외사례 수집 통한 외국인 지문 및 장문 활용 방안 도출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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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연구용역은 아주 초기 단계이며, 연구자들의 의견을 듣고 과연 이러한 지문 채취가 실효성이 있는지, 추가로 검토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 제시받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