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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극적인 승리거둔 KT롤스터 곽준혁 “이 경기에 모든걸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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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6. 01. 18:21

치열한 난타전 속 승점 4점 나눠가진 KT롤스터와 WH게이밍
KT롤스터(이하 KT) 곽준혁이 1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4주차 경기 WH게이밍을 상대로 2세트에 출전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승 1무 1패로 WH게이밍과 승점 4점을 나눠가졌다.

경기 후 곽준혁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KT 롤스터 곽준혁. /이윤파 기자
- 오늘 경기 승리소감은?

지난 시즌 개인전 진출에 실패해서 이번 시즌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시즌도 흐름이 개인전 진출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오늘 2골차까지 뒤쳐졌는데, 경험상 마지막 경기에서 상황을 반전시키는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승부를 보자고 생각했는데, 그런 승부수가 잘 먹혔던 것 같다.

- 정규시즌에서 이기고 격하게 좋아하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그간 마음고생이 좀 심했나?

나름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좀 별로였다. 그게 이번 시즌까지 이어지며 슬럼프가 길어지는 것 같아 걱정했는데, 오늘 승리로 그런 안 좋은 걱정을 털어버릴 수 있어 기뻤다.

- 피를로를 활용한 게 돋보였는데, WH게이밍 상대로 공격적으로 맞불을 놔야한다고 생각했나?

현재 상황상 한골 차 승리보다는 다득점 승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비적인 비에이라보다는 공격적 가치가 높은 피를로를 활용했다. 그리고 상대 골키퍼들이 모두 중거리슛에 취약하다고 생각해 피를로를 기용했다.

- 지난해 시즌1에도 박지민 상대로 대승을 거두고 극적으로 개인전에 합류했는데, 확실히 본인도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고 확실히 이번 경기가 포인트였다고 생각한다. 경기수가 많아질수록 많은 골을 넣어야 평균 골득실이 높아진다. 그래서 마지막 경기 전에 개인전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고, 이번 경기에 모든 걸 쏟아내려고 했는데 그런 마음가짐이 잘 통했다.

- 개인전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만나고 싶은 상대는 딱히 없고, 오랜만에 개인전에 복귀하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생각만 있다.

- 김관형 선수가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배했다.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WH게이밍은 이상민 선수가 에이스라고 생각해서, 김관형이 선수가 상대하기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너무 잘해줘서 이기는가 싶었지만, 아무래도 나이 이슈가 있어서 후반 집중력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상민 선수 상대로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이번 시즌도 팬분들이 마음 졸이셨을 것 같다. 이번 시즌도 개인전에서 곽준혁을 못 보나 생각했을 텐데, 개인전 진출로 만족하지 않겠다. 아직 경기력이 100% 올라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오랜만에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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