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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제주포럼 개회,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 ‘지역정세·경제협력·탄소중립’ 등 논의

제19회 제주포럼 개회,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 ‘지역정세·경제협력·탄소중립’ 등 논의

기사승인 2024. 05.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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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나토·APEC 등 단체 리더 및 학계 리더 제주 집결
연설하는 APEC 사무국장
30일 오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제주평화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협력' 세션에서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APEC 사무국장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
레베카 파티마 스타 마리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사무국장은 30일 '제19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APEC은) 다자주의와 경제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더 큰 이익을 위해 투자한다는 믿음을 통해 관계를 구축하며 대화하고, 신뢰를 계속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사무국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 개획에서 "최근 몇 년간 APEC은 무역 긴장, 코로나 팬데믹, 전세계 각지에서의 갈등 등을 겪고 인권, 평화, 안보에 대한 의견차이가 존재하기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포럼은 전날 1일차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열린다. 하루 늦게 개회식이 열린 이날 행사장엔 한덕수 국무총리의 영상 축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개회사에 이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에 나섰다.

마리아 APEC 사무국장을 비롯해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ESCAP)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과 에미그디오 딴왓고 3세 필리핀 하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선 미·중 전략 경쟁,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만해협의 긴장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경쟁과 대결의 흐름에 직면한 국제사회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와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이 화두로 던져졌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에서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서는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려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며 "제주는 아시아 최초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는 선도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앞장서며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다음 달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을 맡아 글로벌 위기 극복에 적극 참여하고, 지구촌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난제들을 해결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의 길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도 "NATO는 사이버 공간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허위 정보 캠페인을 방지하며, 신기술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파트너들과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이 글로벌 규칙과 법을 훼손하려 할 때 전쟁을 방지하며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더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포럼은 31일까지 미국평화연구소, 유엔 정무평화구구축국, 아시아태평양전략센터, 국립외교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동북아역사재단 등 국내외 30여개 기관이 참여, 58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주제는 외교·안보, 경제·경영, 기후·환경, 여성·문화·교육, 글로벌 제주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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