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에서는 에어프레미아 B+
국토교통부는 30일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항공운성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교통이영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항공교통사업자(공항운영자+항공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오고 있다.
2023년 항공운송서비스 평가는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새 외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했다. 국토부는 평가결과를 반영해 운수권 배분시 평가지표로 활용하고, 세부 분석자료는 해당 항공교통사업자에 전달해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강화된 지연기준(국내선 30분, 국제선 60분→각각 15분)이 적용된 운항신뢰성 평가에서는 출도착 시간 기준 16~30분 이내 지연율이 높은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이 하락했다. 에어서울은 B+에서 C++로, 제주항공은 A+에서 B+로 내려앉았다.
국제선은 2022년 대비 여객운송 실적 증가 및 지연 기준 시간 대폭 단축으로 거의 모든 항공사의 평가 등급이 하락한 가운데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이 '매우우수(A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는 국적항공사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았으나 외국적항공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 미운영, 피해구제 대응 미흡 등으로 2022년(A++) 대비 등급이 하락했으며, 이스타항공과 함께 국적사 중 최하등급(B+)을 받았다.
또한 항공기 사고 및 준사고 발생률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 평가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국적항공사가 '매우우수(A등급)'로 평가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사고 발생 1건으로 2022년 A++에서 B+로 내려앉았다. 에어프레미아는 연간 비행편수 대비 이륙중단 등의 비정상 운항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다른 항공사 대비 낮은 점수로 역시 B+을 기록했다.
실제로 항공서비스를 이용한 탑승객 2만9147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설문조사로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모든 국적항공사가 '만족'을 기록했다. 외국적항공사는 대부분 '다소 만족'에 그쳤다.
특히 모든 항공사의 지연 및 결항 관련 정보제공은 만족도 수준에서 가장 낮은 점수로 조사됐다. 국적사는 4.54점, 외항사는 3.55점이다.
김영혜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운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항공운송사업자는 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고 실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하며 "국토교통부도 항공교통이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지속적으로 평가제도를 발전시키고, 평가결과를 항공정책 추진 시 반영해 평가의 실효성을 향상시켜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