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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탄도미사일 10여발 쏘아올려…이례적 무더기 발사

북, 탄도미사일 10여발 쏘아올려…이례적 무더기 발사

기사승인 2024. 05. 3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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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ICBM 화성-18형 발사차량 생산 공장<YONHAP NO-303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중요국방공업기업소의 생산활동을 지도하며 보여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차량들 /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올해 가장 많은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렸다. 북한은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0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14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시험발사 등 명목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왔지만, 이처럼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동시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하고 있다. 전날 오물풍선을 보내며 시도했던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다시 전개한 것이다.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부터 서북도서 일대에 대한 GPS 교란 신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GPS 교란에 대비해 탐지체계를 운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합참은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후 잇따라 도발하고 있다.

북한은 28일 밤부터는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고 김여정 부부장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한국괴뢰군대 합동참모본부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고 자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고아댔다"며 "우리가 저들이 늘상 하던 일을 좀 해보았는데 왜 불소나기를 맞은 것처럼 야단을 떠는지 모를 일"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저 한국것들의 눈깔에는 북으로 날아가는 풍선은 안 보이고 남으로 날아오는 풍선만 보였을까"라며 "풍선이 날아가는 방향에 따라서 '표현의 자유'와 '국제법'이 규정되는가, 뻔뻔스러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17일 300㎞ 비행한 미사일에 이어 13일 만에 도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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