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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투용 적합’ L-SAM, 국빈방문 UAE 대통령에 선보인다

[단독] ‘전투용 적합’ L-SAM, 국빈방문 UAE 대통령에 선보인다

기사승인 2024. 05.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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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으며 개발 완료 단계에 진입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의 요격미사일이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발사 되고 있다. /제공=국방부
정부가 28~29일 한국을 국빈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에게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방식은 가상의 탄도미사일을 L-SAM 유도탄이 요격하는 시험발사 참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28~29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종합시험장 인근 서해상에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하고 해상사격훈련을 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비상설 해상사격훈련 계획 변경을 공지했다. 해당 공고에서 합참은 서해안과 충남 태안의 안면도 서부, 충남 보령의 삽시도 부근을 연결한 선내 해역에서 28~29일, 30~31일 두 차례에 걸쳐 항행금지 구역을 설정했다. 군 당국은 계획된 해상사격훈련이 아닌 비상설 훈련을 지난 24일 갑자기 계획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통상적인 무기체계 시험사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군 관계자는 "모하메드 UAE 대통령 국빈방문에 맞춰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시연할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UAE가 이미 지난 2022년 KAMD의 주요 체계인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천궁-Ⅱ)를 국산 무기 단일 계약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조1000억원에 도입한 만큼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인 L-SAM을 선보일 것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안팎에서는 모하메드 UAE 대통령의 국빈방문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UAE가 KAMD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국빈방문기간 L-SAM 시험발사를 포함해 관련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모하메드 UAE 대통령은 방문 첫날인 28일 친교 일정과 환영 만찬을 하고, 29일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MOU 체결식, 공식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방과 국방기술 등의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을 더욱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L-SAM은 지난 14일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았다. 규격화 등 후속 작업 후 올해말 개발완료를 선언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8년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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