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룰 수 없어…21대 국회서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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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꼭 해야 할 일인데 시간은 없으니 불가피하게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연금개혁을 공언한 대통령의 약속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연금개혁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4%를, 더불어민주당은 45%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단 1%포인트(p) 차이에 불과한 만큼 여당 요구대로 44% 안을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자는 것이다.
이날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소득대체율 44%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18개월을 달려온 국회 연금특위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한 걸음을 못 간다고 주저앉기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당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처리할 본회의를 소집할 명분으로 연금개혁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그런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특검법과) 따로 분리해서 처리하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회의장님한테 필요하면 연금개혁과 관련한 회의는 다른 날 하루 더 잡아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고, 의장께서도 그렇게 하시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다시 한번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호소한다"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하고, 이번 (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