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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친구 잃었다, 中 사망 이란 대통령 애도

좋은 친구 잃었다, 中 사망 이란 대통령 애도

기사승인 2024. 05. 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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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조전 보내
중-이란 관계 발전 적극적 기여 평가
라이시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중국이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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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지난 2023년 8월 말 남아프리카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만났을 때의 모습이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을 애도하는 조전을 모흐센 만수리 부통령과 라이시 가족에 보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조전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 이후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가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또 "라이시 대통령의 불행한 죽음은 이란 국민에게 큰 손실이자 중국은 좋은 친구를 잃었다"면서 "중국 정부와 인민은 중-이란의 전통적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고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이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해서 통합되고 발전할 것으로 믿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왕 대변인은 시 주석의 조전 발송 소식을 전한 후 "중국은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사망에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의 가족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고 발생 후 중국은 이란 측에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란 측에 필요한 모든 지원과 협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란 정부를 지원해 독립, 안정, 발전을 유지하고 이란과 함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 이란 고위 당국자 역시 로이터에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부 장관 등 탑승자 9명 전원이 이번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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