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해 수백명 규모 채용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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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신입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하반기 이후 5년 만에 신입사원을 오는 24일까지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운항·객실승무원을 제외한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 운항관리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모집한다. 이 밖에 상반기 경력직도 상시 채용 중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객실·운항 승무원, 일반 직군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채용 관련해 검토 중이며, 늘어나는 사업량에 맞춰 객실·운항·정비·일반 직군 등 다양한 직종에서 수백명 규모로 채용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1위인 제주항공은 상반기 객실 승무원과 운항승무원 채용을 완료했다. 올해 첫 신입 조종사를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 일정에 맞춰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까지 일반직 신입사원 및 정비 부분 신입·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올 하반기 유럽 4개 노선 취향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분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도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정된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른 것이다. 최종 합격자는 7월 중 입사하게 된다. 인턴 승무원은 1년 근무 후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자세한 내용은 이스타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예정된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확대에 따른 객실 승무원 채용"이라며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 요원으로서의 자질이 충분한지 살필 것"이라 말했다.
이 같은 채용 규모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항공업계에서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국내 최대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1분기 국제선에 535만석을 공급해 2019년 1분기의 85.3%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62.7%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선 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객 수요는 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량 증가에 따른 국제 여객 운임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노선의 수요가 확연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