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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佛, 경제협력 확대 노력”…시진핑·마크롱, 첨단기술 강화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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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승인 : 2024. 05. 07. 17:59

무역 불공정 문제선 양국 간 이견
FRANCE-PARIS-XI JINPING-MACRON-TALKS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신화 연합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정세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인공지능(AI)·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중동 정세, 인공지능 및 글로벌 거버넌스, 생물다양성 및 해양, 농업 교류 및 협력에 관한 4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녹색 개발, 항공, 농업 식품, 상업, 인문 등 20건에 가까운 양자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프랑스를 항상 신뢰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로 간주한다"며 "양국은 상호 이익을 옹호하고, 탈동조화(디커플링)와 산업·공급망 교란 행위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과 프랑스가 수교한 지 60주년을 맞이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더 많은 고품질 프랑스 제품을 수입하고 '프랑스 농장에서 중국 식탁까지' 메커니즘을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가 더 많은 첨단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국에 수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중국에 더 많은 농산물을 수출하기를 희망함과 동시에 중국에 대한 시장 개방을 유지할 것"이라며 양국 간 교역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그는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첨단 기술 기업을 포함해 더 많은 중국 기업이 프랑스에 투자하고 협력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다만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통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함께한 3자 회담에서는 중국의 무역관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며 다소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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