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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그 사실을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전날 언론에 자신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언론에 "당에서 요청이 오면 헌신하겠다"면서도 "요청이 온 건 아직 없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와 관련해 조 의원을 만날 의사가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의원과) 그저께 잠깐 만났다"며 "그 만남에서는 조 의원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주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만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저도)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그 사실을 알았고 저하고는 사전에 의견 교환을 한 것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는 전날 서울성모장례식장에서 노재봉 전 국무총리 조문을 마친 뒤에도 기자들에게 같은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윤 권한대행은 "제가 제안드린 바는 없다. 중진의원으로서 본인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전날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에 거론되고 있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회동한 데 대해서는 "비대위원장 선임 관련해 당내 의원들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있다"며 "많은 의원들을 만나고 있고 그 분들 중 한 분"이라고 했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차기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5월 3일에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