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국주의와 결별해야 강조
정의 모독, 피해 국민 감정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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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일본이 침략의 역사를 직시, 반성하겠다는 입장 표명과 약속을 지키고 군국주의와 철저히 결별하기를 촉구한다. 실제 행동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기를 권고한다"고도 주장했다.
외교부에 앞서 주일 중국 대사관 역시 대변인 명의로 전날 오후 늦게 발표한 입장문에서 "일본의 이번 행동은 역사적 정의를 모독하는 것이다. 피해국 민중의 감정을 상하게 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을 봉안한 군국주의의 상징물로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취임 이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하지는 않았다. 대신 공물은 봉납해왔다. 반면 일부 각료들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여전히 군국주의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중국인들이 생각해도 아무 할 말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항의를 하는 것 역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