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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호 의원은 "전북대가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을 폐지한다는 일방적 결정은 시민을 무시하고 농도 익산의 자부심을 짓밟은 행태로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장 의원에 따르면 2007년 7월 전북대와 익산대, 전북도, 익산시는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수의과대학을 이전하고 익산대학의 농학계열학과를 환경생명자원대학으로 승격 개편하는 내용으로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전북대는 합의 내용을 어기고, 100년 전통의 이리농림학교의 명맥을 잇는 환경생명자원대학을 2025학년도부터 폐지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농도 익산의 정체성을 말살하고 익산시민을 농락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그는 "내년 전북대 전체 입학 정원은 올해와 같은 3,944명에서 단 한 명도 줄지 않는 데 반해 익산캠퍼스 환경생명자원대학을 없애고 신입생을 70% 이상 대폭 축소하는 것은 단순한 정원 감축의 문제를 넘어 우수인재 유입 감소, 지역 성장 둔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장 의원은 "이리농림학교에서 시작된 도립이리농과대학은 전북대학교의 모태로 광역을 대표한다는 국립대학교가 자신의 뿌리를 스스로 파내면서까지 시민 앞에서 체결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익산시민을 우습게 여기고 지역사회를 무시한 처사로 우리 시민들은 격분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의회는 이날 △전북대의 익산캠퍼스 활성화 대책을 수립, △전북자치도는 전북대-익산대 통합 당시 4자 협의를 이끈 주체로 대책 마련 강구 △교육부는 이행 여부를 관리하지 못한 책임자 문책과 합의 내용이 지켜지도록 관리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