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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에서 금리 동결 배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물가가 목표 수준에 도달할지 확신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개월째 3%대를 유지 중에 있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에 따라 현재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이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큰 만큼 현재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인플레이션도 낮아지고 있으나 주요국별 경기상황과 물가 둔화 속도가 차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미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국내경제는 수출 중심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인 2.1%에 부합하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물가는 3월중 근원물가 상승률이 2.4%로 낮아졌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동일한 3.1%를 유지했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상승했다.
금통위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 연말에는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사물가 상승률도 점차 낮아지겠지만,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금융·외환시장에선 장기 국고채 금리가 미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에 영향받아 하락했다가 반등했고, 원달러 환율은 미달러화 강세, 주변국 통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주담대 증가세 둔화와 기타 대출 순상환 지속으로 감소했으나, 부동산 PF관련 리스크는 잠재해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금통위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면서 "소비자물가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물가가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인지 확신하긴 아직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하겠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 금융안정과 성장 측면의 리스크,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의 차별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 양상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