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계좌서 1600만달러 이상 절취"
"오타니, 피해자...적극 개입 증거 없어"
NYT "통역, 형량 경감 위해 범행 사실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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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린 에스트라다 연방검사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달러(219억원) 이상을 훔쳤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오타니의 은행 급여 계좌 개설을 도와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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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재정에 대한 특별한 접근 권한이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미즈하라는 오타니를 이용하기 위해 그 신뢰의 입장을 이용해 악용했다"고 지적했다.
오타니도 지난달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며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미즈하라가 형량을 줄이기 위해 검찰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할(plead guilty) 방침이라고 전했다.